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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한국 솔로 가수 역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3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 지민의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지민의 첫 솔로앨범 ‘페이스(FACE)’이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핫 100’ 1위에 진입한 것이다. 마일리 사이러스 ‘플라워스(Flowers)’,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등 쟁쟁한 팝스타들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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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꿈속에서 사랑했던 상대를 찾으며 괴로워하고 화려한 불빛에 갇혀 자신을 잃어 가지만, 그럼에도 영원히 꿈속에 머물고 싶다는 내용의 곡이다. 신스 팝(Synth Pop) 장르로,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드럼 사운드에 지민의 애절한 음색이 대조를 이룬다. 지민이 평소 좋아하는 영화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서 영감을 받아 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빌보드 ‘핫 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종합한 순위로 그 주 가장 인기 있는 곡을 꼽는다. 빌보드에 따르면 ‘라이크 크레이지’는 빌보드 역사상 66번째로 1위로 진입한 곡이다. ‘라이크 크레이지’의 1위로 지민은 방탄소년단으로서 6번, 솔로곡으로 또 한 번 ‘핫 100’ 1위를 경험하게 됐다.
2020년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린 이래 피처링에 참여한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까지 방탄소년단으로 총 6개의 곡을 ‘핫 100’ 정상에 올렸고,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일곱 번째 1위를 차지했다.
지민이 17일 선공개한 ‘셋 미 프리 파트 투(Set Me Free Pt.2)’는 4월1일 자 ‘핫100’에 30위로 오르기도 했다. 한국 솔로가수의 ‘핫 100’ 종전 최고 기록은 2012년 글로벌 열풍의 주인공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기록한 2위다.
‘페이스’는 지민이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담긴 앨범이다. 지민은 온전히 자신을 마주한 상태에서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비로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게 됐고, 앨범 제목도 '얼굴'과 '직면하다'는 중의적인 의미인 ‘페이스(FACE)’로 정했다.
‘페이스’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해 기록을 쓴 바 있다. 2일(현지시간) 빌보드는 ‘페이스’의 2위를 발표하며 “‘페이스’는 첫 주 앨범 판매량 12만 4000장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집계 판매량으로는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수치이며 솔로 아티스트 중에는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역대 한국 솔로 가수로서 ‘빌보드 200’ 최고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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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소식을 접한 지민은 직접 글로벌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위버스 라이브를 켠 지민은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앨범 출발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약 1년 전에 멤버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자존감도 조금 낮아져 있는 상태에서 멤버들이 노래를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된 앨범”이라면서 “결과를 생각하며 만든 게 아니라 더 감사하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다. 멤버들에게도 감사하고 팬에게 제일 감사하다. 고생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1위는) 방탄이라서 가능한 거고 아미(공식 팬 명)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거다. 아미가 방탄소년단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느꼈다. 그 마음이 제일 컸다. 방탄소년단이라 자랑스럽다”고 진심을 전하며 “열심히 하겠다. 더 노력하고 더 잘하겠다. 여러분의 가수인 게 더 자랑스러울 수 있게 되어보겠다.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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