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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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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 최다’ 팔로워 545만 명… 오타니 인기 폭발, 이제 MLB 간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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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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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바른 생활 청년’의 이미지다. 그라운드 밖에서 구설수에 시달린 기억이 없다. 어떻게 보면 조금 재미없는 캐릭터일 수도 있지만, 야구에만 전념하는 오타니의 모습에 열광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웬만한 슈퍼스타들은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잘 이용하지 않는다. 계정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업데이트는 별로 없다. 3일 현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물이라고 해봐야 몇 개 안 된다. 그런데 팔로워 수는 폭발적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거치며 팔로워 수가 크게 늘었고, 지금은 약 545만 명이 오타니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스포티코’의 조사에 따르면 오타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는 그 어떤 메이저리그 선수보다 2배 이상 많다. 메이저리그를 거친 역사상 그 어떤 선수도 이런 추적의 인기를 누려본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까지만 해도 단순히 ‘호기심’의 영역이 컸던 오타니는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얼굴로 등극한 것이다. 동양인 선수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더 크다.

실제 미국 언론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가 바로 오타니다. 지난 3월 일본의 우승으로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만화와 같은 스토리를 쓰면서 주목도는 더 치솟았다. WBC를 기점으로 메이저리그의 간판이 오타니로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출중한 기량에 이런 스타성을 가지고 있으니 몸값이 뛰는 건 당연하다. ‘스포티코’의 집계에 따르면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다. 연봉은 3000만 달러로 오타니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리그에 몇몇 있다. 그러나 연봉 외 수입이 무려 4000만 달러에 이른다는 게 ‘스포티코’의 설명이다. 합계 7000만 달러를 번다.

오타니는 이른바 ‘25세 룰’에 걸려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아마추어 선수 대접을 받았다. 그래서 계약금이 많은 건 아니었다. 3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국제 유망주 계약 한도에서 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라리 그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돈만 보면 그게 맞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돈을 신경 쓰지 않고 도전을 선택했고, 연봉보다 부수입이 더 많은 리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어쩌면 그때 일본에 머물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오타니의 야구 여정 자체가 만화로 그려지고 있는 건 현재 진행형이다. 오타니보다 더 뛰어난 야구 선수는 있었겠고 지금도 있을 수 있지만, 오타니만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야구 선수는 현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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