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고양 캐롯 10억 납부 완료...한숨돌린 프로농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마지막 날 가입비를 내고 플레이오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고양 캐롯 점퍼스 [사진제공=KB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 캐롯 점퍼스가 천신만고 끝에 2022-2023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시상식을 치르던 KBL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데이원스포츠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원스포츠 캐롯 농구단은 3월 31일까지 납부하기로 한 KBL 가입비 10억원을 3월 30일 오후에 KBL에 납부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려온 캐롯은 선수들 임금이 체불되고, 31일까지 완납해야 하는 잔여 가입금 10억원 납부마저 미지수였던 상태다. 만일 가입금을 내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참가도 어려웠던 상황이다.

다행히 마감일을 하루 남기고 캐롯이 발등의 불을 끄면서 파행으로 치달을 뻔했던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 경기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매일경제

국내선수 MVP를 차지한 김선형 [사진제공=KB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자칫하면 침울한 분위기가 돌 수도 있었던 2022-20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시상식도 안정적으로 치러졌다.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선형(SK나이츠)이 기자단 투표 109표 중 가장 많은 65표를 받으며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선형은 2위 변준형(KGC인삼공사·43표)를 22표 차이로 따돌리며 2012-2013시즌 이후 10년 만에 MVP를 차지했다.

또한 팀 동료 자밀 워니 역시 2년 연속으로 외국선수 MVP를 차지하면서 SK나이츠는 우승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팀 선수 두 명이 국내·외국선수 MVP를 싹쓸이하는 이례적인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김선형은 수상 후 “전성기 시기에 큰 부상을 당했었는데 이 나이에 전성기가 다시 왔다. 제 영광의 시대는 지금인 것 같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매일경제

사상 최초 외국인 신인왕이 된 아바리엔토스 [사진제공=KB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 시즌부터 필리핀 선수들이 뛰게 되면서 신인왕은 역사상 최초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가 받게 됐다. 아바리엔토스는 101표를 휩쓸며 기자단투표 5표를 기록한 신동혁(삼성 썬더스)을 제쳤다. 만장일치 수상을 아깝게 놓쳤지만 아바리엔토스는 미소 띤 얼굴로 “한국 생활이 정말 행복하다. 이 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큰 자신감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감독상은 KGC를 우승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의 몫으로 돌아갔고, 식스맨상도 박지훈(KGC)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페어플레이상은 전주 KCC의 정창영, 기량발전상은 수원 KT 하윤기가 받았고, 팬 투표로 결정되는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은 허웅(전주 KCC)의 몫이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