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단장.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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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2023 KBO리그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또 일이 터졌다. 이번엔 ‘뒷돈 파문’이다.
상황은 이렀다. 박동원은 2022시즌 후 FA가 됐다. KIA도 박동원을 잡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협상 타결은 없었고, 박동원은 KIA를 떠나 LG로 향했다.
그런데 KIA와 박동원의 협상 과정에서 장정석 단장이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가 29일 이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알렸고, 오전 10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장정석 단장은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KIA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농담조로 ‘용돈 좀 달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장정석 단장과 박동원 측의 입장 차이가 있다. 그러나 농담이라고 하더라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를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KBO 관계자는 “박동원측이 신고했다고 하는데, 어떤 신고도 받은 것이 없다. KIA가 알려온 것이 전부다. 현재 KIA 구단의 경위서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래도 KIA가 아무래도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지 않겠나. 경위서를 받아보고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사실이 맞다면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의 에이전시의 의견을 듣고자 했으나 이쪽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LG는 “박동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동원은 WBC 종료 후 KIA에 신고했다. 우리는 무관하다. 현재 KIA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정석 단장은 과거 키움 감독으로 있던 시절 박동원과 함께했다. 키움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해설위원을 거쳐 2021년 12월 KIA 단장으로 부임했다.
포수 고민을 계속 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지난해 시즌 도중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그러나 KIA에서 둘의 인연은 짧게 끝났다. 그리고 ‘뒷돈 파문’까지 퍼지며 논란만 계속 남게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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