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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MLB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개막] ①WBC 여운 안고 월드시리즈까지 대장정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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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에 한날 동시에 스타트…다양성 위한 인터리그 대폭 증가

피치클록·시프트 금지 도입…휴스턴·샌디에이고 등 파워랭킹 상위권

연합뉴스

올해 MLB에 도입되는 투구 시간제한 규정 '피치클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편집자 주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오는 31일 오전 2시(한국시간)에 막을 올려 11월 월드시리즈까지 6개월 넘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연합뉴스는 2023년 메이저리그 개막에 맞춰 주요 일정과 판세, 코리안 빅리거의 활약상, 투타를 겸업해 MLB의 특급 스타로 자리매김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전망 등을 아우르는 특집 기사 세 꼭지를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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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개막전을 준비하는 체이스필드 노동자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동의 여운을 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오는 31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시작한다.

오전 2시 5분 미국 동부지역에서 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워싱턴 내셔널스(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양키스(뉴욕 양키스타디움) 경기를 시작으로 미국 15개 구장에서 순차적으로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다.

한날 동시에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이 개막전 스타트를 끊는 건 1968년 이래 55년 만이다.

6년 만에 치러진 국가대항전 WBC로 전 세계 프로야구는 예년보다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그 열기를 이어받아 통산 세 번째 WBC 우승으로 긍지를 높인 일본프로야구가 30일 닛폰햄 파이터스-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경기로 가장 먼저 시즌의 문을 열며 다음날 메이저리그가 배턴을 이어받는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와 대만프로야구는 4월 1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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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LB에 새로 도입되는 더 커진 베이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는 올해 일정 변경과 새로운 규정 도입으로 한 번 더 변신한다.

MLB 사무국은 대진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관전 흥미를 높이고자 같은 지구(디비전)에 속한 팀끼리 대결을 종전 76경기에서 52경기로 대폭 축소했다.

대신 다른 리그 팀과 맞붙는 인터리그 경기 수를 20경기에서 46경기로 크게 늘렸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대신 새로운 매치업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정규리그는 10월 2일에 끝난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어도 20초 이내에 투수가 공을 던지도록 하는 '피치 클록'을 시행한다.

이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를 선언한다. 백스톱에는 투구 시한 제한을 알려주는 전자시계를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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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피치 클록 설명하는 MLB 관계자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구의 역동성을 살리고자 확률로 타구 길목을 봉쇄하던 시프트 수비도 금지한다. 부상 방지를 위해 베이스 크기도 기존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커졌다.

타자들의 타율은 예년보다 올라가고, 운동 능력을 앞세운 야수들의 호수비는 증가해 보는 재미가 늘어날 것으로 MLB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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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이 SNS 계정에 설명한 규정 변화
[MLB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매체마다 약간씩은 다르게 전망했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롯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거액을 투자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강자로 부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만한 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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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올해 MLB 파워랭킹
[MLB닷컴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끊임없이 유망주가 탄생하는 다저스와 역시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셔저라는 강력한 원 투 펀치를 구성한 부자구단 뉴욕 메츠, 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 등 전통의 강호도 MLB 파워랭킹 상위권에 포진했다.

선수 연봉 통계 사이트인 스포트랙 기준으로 올해 팀 연봉 1위 팀인 메츠(3억3천423만달러)를 필두로 양키스(2억6천795만달러), 샌디에이고(2억3천696만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2억3천168만달러), 다저스(2억1천761만달러) 등 '톱 5' 구단의 행보도 비상한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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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런던 시리즈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4월 30일∼5월 1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월드 투어를 치른다.

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는 6월 24∼25일 영국 런던에서 월드 투어 런던시리즈를 벌인다.

올해로 93회째를 맞는 올스타전은 7월 12일 오전 9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다.

각 리그에서 3개 지구 우승팀과 그다음으로 승률이 좋은 와일드카드 3개 팀 등 총 12개 팀이 경쟁하는 포스트시즌 포맷은 작년과 같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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