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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놀면 뭐하니?', 위기설 방패막 된 음원프로젝트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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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놀면 뭐하니?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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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놀면 뭐하니?'의 위기설이 지속되고 있다. 반복되는 콘텐츠는 '아는 맛이 무섭다'가 아닌, '아는 맛이 지겹다'로 전락하고 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4.4%(이하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4.2% 보다 0.2%p 상승한 수치다. 다만 '놀면 뭐하니?'는 지난 2월 말부터 5%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이 4%대로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놀면 뭐하니?'는 땡처리엔터테인먼트 대표 JS(유재석)과 주주 시크릿(박진주, 이미주), 원탑(JS, 하하, 이이경, 조세호, 양세형, 황광희, 유병재) 멤버들의 데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다만 몇 주째 반복되는 콘텐츠들은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안겼다. 앞서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됐던 프로젝트 그룹들의 음원 발매 과정과 비슷한 모습이다.

멤버 모집부터 곡 선정, 연습 과정, 게릴라 행사, 음악프로그램 출연 등은 이미 '놀면 뭐하니?'에서 보여줬던 프로젝트 그룹들의 활동 모습이다.

무엇보다 최근 '놀면 뭐하니?'가 시청률 부진, 새 멤버 합류 이후 비슷한 포맷이 반복되며 위기설이 제기된 순간 또다시 등장한 음원프로젝트는 기대감보다는 익숙함이 먼저였다.

특히 이들의 데뷔 과정이 긴 호흡으로 그려지며 지루함도 더해졌다. WSG워너비의 경우, 음원차트를 휩쓰는 데 성공했으나 멤버 발탁 과정, 음원 선택까지만 약 한 달 반을 소요했다. 이번 땡처리엔터테인먼트 역시 약 한 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원탑 멤버들의 본격적인 활동은 시작되지 않았다. 이들은 4월 1일 시청자들의 투표로 향후 활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음원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존 멤버들의 활용도도 못내 아쉽다. 지난해 패밀리십을 시작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을 필두로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이이경, 박진주 등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 멤버로 활동하는 하하,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를 제외한 정준하, 신봉선은 들러리 신세가 됐다. 정준하는 땡처리엔터 직원으로, 신봉선은 부캐 동민 엄마로 멤버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줄어든 분량은 물론, 베테랑 방송인으로 꼽히는 이들의 활용도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동안 '놀면 뭐하니?'를 통해 선보였던 유산슬, 싹쓸이,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WSG워너비 등은 음원 공개와 더불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놀라운 설정을 보여줬다. 다만 위기설이 제기될 때마다 내미는 '프로젝트 그룹' 카드가 이번에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주주 시크릿 데뷔곡 '밤이 무서워요'는 26일 오전 9시 기준 음원 차트(멜론) 91위로 진입, 10시 69위, 11시 65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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