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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원태인 퍼펙트-피렐라 홈런’ 삼성, 키움 꺾고 5연승 휘파람 [MK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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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시범경기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시즌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키움에 6-5,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범경기 연승행진을 5경기 째 이어갔다.

투타의 에이스이자 기대주들이 맹활약했다. 우선 마운드에선 이날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원태인이 4이닝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WBC 대표팀 소집해제 이후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토종 에이스의 모습을 재확인한 원태인이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에선 호세 피렐라가 3회 투런 홈런을 때렸고, 구자욱이 4회 결승 2타점 적시 3루타를 기록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피렐라는 3타수 1홈런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을 펼쳤고, 구자욱도 2회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키움은 김혜성이 2안타 1타점, 이정후가 2타점, 송성문이 2안타 1득점 1타점 등으로 활약했지만 선발 김동혁과 오상원이 나란히 무너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5회부터는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는 것이 수확이었다.

삼성이 2회 초 선취점을 냈다. 김태훈의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연 이후 1사에서 윤정빈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1사 1,2루 기회서 이재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2회 말 키움은 김태진의 안타, 이형종의 몸에 맞는 볼, 송성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이후 이지영의 1타점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임지열의 볼넷,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점을 내면서 0-1로 스코어를 벌렸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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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다시 곧바로 이어진 3회 초 공격에서 구자욱의 2루타 이후 호세 피렐라가 추격의 투런 홈런을 때렸다. 무사 2루 상황 타석에 선 피렐라는 김동혁의 높은 코스 체인지업(121km)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 투런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나온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 삼진 등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내진 못했다. 스코어는 키움의 3-5 리드.

하지만 삼성의 아쉬움은 길지 않았다. 4회 초 삼성은 바뀐 투수 오상원을 상대로 1사 후 윤정빈과 이재현의 연속 볼넷 이후 강한울의 적시타에 이어 구자욱의 우중간 2타점 3루타로 6-5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탄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원태인이 확실하게 키움 타선의 불을 껐다. 4회 말 등판한 원태인은 7회 말까지 4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퍼펙트 완벽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원태인에 이어 나온 박세웅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홀드, 홍정우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각각 기록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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