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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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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크림반도에서 폭발로 러 미사일 파괴”...러 “드론 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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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러시아의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20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크림반도에서 발생한 폭발로 러시아의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이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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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0일(현지 시각) 크림반도 북부에서 발생한 폭발로 철도로 수송 중이던 러시아 미사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북부 도시 잔코이시는 이날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 북부의 잔코이시에서 발생한 폭발로 러시아의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이 철도로 수송되던 중 파괴됐다”고 발표했으나, 명시적으로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진 않았다.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은 러시아 흑해 함대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미사일로, 그동안 우크라이나 발전소와 민간 시설 등을 타격해 상당한 피해를 줬다. BBC는 “만약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확인된다면,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이래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를 급습한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번 폭발은 러시아의 비무장화 과정을 돕고,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의 점령 해제에 대비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추락한 드론의 파편으로 인해 부상당한 33세 남성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여러 건물에 불이 났고 전력망이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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