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회전에서 라두카누를 2-0(6-3 6-1)으로 물리쳤다.
시비옹테크는 준준결승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83위·루마니아)를 상대한다.
BNP 파리바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WTA 1000시리즈다.
WTA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는데 그중에서도 상위 랭커들에게 출전 의무가 있는 4개 대회 가운데 하나가 BNP 파리바오픈이다.
2001년생 시비옹테크는 2020년 프랑스오픈과 지난해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세 차례 우승한 톱 랭커다.
2002년생인 라두카누는 지금은 세계 랭킹 70위 대지만 2021년 US오픈을 제패한 경력이 있다.
비슷한 나이의 두 선수는 지난해 첫 맞대결을 벌였으며 이날 경기까지 두 번 모두 시비옹테크가 이겼다.
에마 라두카누 |
이 대회 8강은 시비옹테크-크르스테아 외에 엘레나 리바키나(10위·카자흐스탄)-카롤리나 무호바(76위·체코), 마리아 사카리(7위·그리스)-페트라 크비토바(15위·체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코코 고프(6위·미국)의 경기로 압축됐다.
한편 이 대회 3회전에서 사발렌카와 맞대결할 예정이던 레샤 추렌코(95위·우크라이나)는 경기 시작 직전에 기권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나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 국적 선수와 경기를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추렌코는 우크라이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경기 시작 전 WTA의 스티브 사이먼 대표와 대화로 인해 공황 장애를 느꼈다"고 밝혔다.
레샤 추렌코 |
추렌코는 사이먼 대표가 "자신은 전쟁을 지지하지 않지만 러시아나 벨라루스 선수가 전쟁을 지지한다면 그것은 개인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사이먼 대표가 2024년 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등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