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단 살라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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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계약금 560만 달러(약 74억원)에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스카우트한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에단 살라스(17)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깜짝 데뷔했다. 2006년 6월1일생으로 아직 만으로는 16살인 살라스에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살라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6회 포수 대수비로 교체출장,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회 타석에서 2루 땅볼 아웃된 살라스는 4이닝 동안 수비를 맡아 샌디에이고의 6-5 승리를 마무리했다.
플레이 내용을 떠나 아직 만으로 16살에 불과하며 마이너리그 경기 출장 기록도 없는 살라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샌디에이고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MLB.com’에 따르면 살라스는 이날 아침 샌디에이고 캠프가 있는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 도착해서야 경기 명단에 포함된 것을 들었다. 살라스는 “평소 뛰던 다른 경기처럼 생각하려 했고, 꽤 편하게 했다. 마침내 여기에 와서 기뻤다”고 말했다.
포수 출신인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살라스는 그 나이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공을 프레이밍하는 것을 보면 재치가 있다. 16살 아이라곤 믿기지 않는 침착함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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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cm 83kg의 베네수엘라 출신 우투좌타 포수 살라스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이 가능한 첫 날인 지난 1월16일 샌디에이고와 5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전체 선수 중 최고 계약금으로 샌디에이고는 국제 유망주 계약 한도 금액(582만5500달러)의 96.1%를 살라스에게 ‘몰빵’ 투자했다.
정확한 타격과 파워, 강한 어깨와 수비력, 비교적 빠른 발까지 공수주에서 모두 가치를 인정받는 살라스는 영어 구사 능력도 뛰어나 포수로서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마이너 캠프에서부터 자신이 왜 최고 유망주인지 보여줬고, 이날 시범경기에도 초고속으로 데뷔했다. 국제 유망주들은 대개 도미니카 섬머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만 살라스는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시작할 전망. 앞으로 2~3년 내로 빅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살라스는 “매일매일 더 나아지고, 향상된 기술을 날카롭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난 준비가 정말 잘 돼 있다. 내 루틴, 체육관에서 해온 훈련이나 훈련 후 시간들 모두 잘 보내고 있다. 오늘도 내게는 또 다른 평범한 경기였다”고 앞으로 더 큰 활약을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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