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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감독의 봄 배구 향한 의지 "우리 힘으로 올라가자고 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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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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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우리 힘으로 봄배구 하자고 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OK금융그룹과 남자부 경기를 앞두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전력은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 50을 확보한 한국전력은 3위 우리카드(승점 55)와 격차가 5점이다. V리그는 3~4위간 격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를 수 있다. 우리카드가 1경기, 한국전력이 2경기를 남겨둔 시점이다.

한국전력은 2경기에서 승점 5를 확보하면 자력으로 봄 배구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권 감독은 “선수들한테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자기 역할 해줬으면 했다. 꼭 이기자는 말은 안 했다.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다만 우리카드가 6라운드 들어 4연승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되살아났다. 권 감독과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권 감독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카드는) 우리 팀과 상관없다. 우리가 2경기 이기면 자력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누가 못해서 올라가는 것보다 우리가 잘해서 올라가는 게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한테도 ‘우리 힘으로 올라가자’고 했다. 우리카드가 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올시즌 OK금융그룹과 만나 2승3패로 열세에 있다. 직전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권 감독은 “우선 OK금융그룹은 레오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다. 우리와 맞대결 때 서브가 워낙 잘 들어왔고, 리시브가 흔들렸다”면서도 “2승3패로 뒤지고 있는데 경기력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래도 홈에서 열리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봄 배구가 좌절된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경기 전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부족해서 질책도 조금 했다. 코트 안에서 열심히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 부분에서 실망감도 있었다. 그래도 이길 수 있으면 이겨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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