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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체코에 진다면? MLB.com '8강 경우의 수'에 한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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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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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우승 후보 다크호스라고도 불렸던 한국이 8강 경우의 수 계산에서도 빠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2일(한국시간) 일본의 체코전 10-2 승리 소식을 전했다. 위 홈페이지는 "지난해 NPB에서 17이닝 연속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21세 투수 사사키 로키는, 일본이 체코를 꺾는 동안 66구 중 21구나 100마일을 넘기며 팀의 8강 진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11일 기준 B조는 일본이 3승, 호주가 2승, 체코가 1승1패, 한국이 2패, 중국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9일 호주에 7-8, 10일 일본에 4-13으로 패했다. 역대 최강전력을 자부하는 일본은 12일 호주전을 이겨 4전 전승으로 8강 진출을 노린다.

위 홈페이지는 "일본이 홀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일본, 호주, 체코의 3자구도 시나리오도 아직 남아 있다. 호주가 일본을 꺾고 체코가 한국, 호주를 모두 이긴다면 세 팀은 3승1패 기록을 나눠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팀이 경기에 출전한 이닝당 실점을 계산해야 하는데 일본은 3번의 승리에서 7점만을 허용해 여전히 압도적인 B조 1위 후보다. 체코는 2경기 15실점, 호주는 2경기 9실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위 홈페이지는 중국에 1승을 거둔 체코의 실력을 높게 바라봤다. 한국, 호주를 꺾고 일본과 B조 1,2위 자리를 다툴 수도 있다고 본 것. 체코는 선수 대부분이 본업이 있지만 자국 리그가 있고 마이너리거도 포진한,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가진 팀이다. 모두 어렸을 때부터 손발을 맞춰와 호흡도 탄탄하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역시 체코전 후 "모든 선수가 열심히 경기에 뛰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그들과 대결하는 것이 즐거웠다. 체코가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서 결코 잊지 못할 무언가를 깨달았다"며 체코의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12일 낮 12시 체코와 맞붙는다. 선발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나선다. 한국이 체코에 패할 경우 경우의 수는 사라진다. 체코를 큰 점수차로 꺾고 13일 중국마저 이겨 2승2패를 만든 뒤 실점을 가려봐야 한다. 한국이 체코에 대회 첫 승을 거두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계산에 새 변수를 던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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