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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어이쿠 실수입니다...이병근 감독이 "죄송하다"며 인터뷰 시작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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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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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이병근 수원 삼성의 실수 덕에 수원 더비는 웃음으로 시작했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수원FC는 사전 기자회견을 미디어실에서 진행했다. 경기 킥오프 1시간 전에 김도균 감독이 먼저 자리에 앉았다. 시즌 첫 수원 더비인만큼 질문이 많이 쏟아졌다. 김도균 감독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미디어실 앞문이 열렸다. 이병근 감독이 갑자기 들어온 것이다.

이병근 감독은 자신의 차례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해 문을 벌컥 열어버린 것이다. 곧 치열한 승부를 앞둔 두 감독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자 이병근 감독이 먼저 김도균 감독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달랬다.

현장을 목격한 기자들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더비가 주는 긴장감이 이병근 감독의 실수로 잠시나마 사라졌던 순간이었다. 이병근 감독은 다시 나갔다가 김도균 감독이 퇴장한 뒤에 다시 들어왔다. 이병근 감독은 앞선 인터뷰를 조금 방해(?)했기 때문에 죄송하다고 말하며 미디어실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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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은 해프닝일뿐이다. 두 감독 모두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만큼 승점 3점이 절실하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홈경기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죄송한 마음이 컸다. 홈 2연전이라 오늘 결과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몇몇 빠졌다. 그런 공백을 백업 선수들이 얼마나 메워줄 것인지, 그 선수들이 얼마나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며 선수들에게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병근 감독도 똑같았다. 그는 "전술도 중요하지만 개개인 컨디션, 자신감도 중요하다. 저번 경기에서 자신감, 버틸 수 있는 힘, 이기려는 용기를 가졌다. 다만 결과가 아쉬웠다. 이번에는 승점 3점을 꼭 팬들에게 안겨드렸으면 좋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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