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이상학 기자] ‘약물 홈런왕’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실전 복귀 후 13타수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아직 복귀 첫 안타가 없지만 당사자는 느긋하다.
타티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타티스는 3회와 5회 모두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이로써 이번 시범경기에서 5게임 13타수 무안타로 ‘타율 .000’.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삼진 2개를 당하며 고전을 거듭 중이다.
하지만 타티스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LA 다저스전에선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지만 “기분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9일 MLB.com에 따르면 타티스는 “매 경기 타석에서 더 많은 공을 보며 조정하고 있다. 경기 나갈 때마다 감이 좋아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오랜만에 뛰는 것이고, 경기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다”며 타티스의 시범경기 부진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2019년 데뷔한 타티스는 2021년 내셔널리그 홈런왕(42개)에 오르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그러나 그해 10월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17개월 동안 실전 공백기를 가졌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지형준 기자]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와 웜업을 하고 있다. 2023.02.25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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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즌 전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 수술을 받아 재활에 들어간 타티스는 8월 복귀를 앞두고 금지 약물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클로스테볼이 검출돼 80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며 허무하게 시즌 아웃됐다.
이어 9월에는 습관성 탈구로 문제가 된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10월에는 왼쪽 손목 수술도 추가로 받았다. 1년 반이 넘는 실전 공백과 수술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타티스는 “몸 상태는 좋다. 손목과 어깨 모두 정말 회복이 잘 됐다. 이렇게 몸이 잘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건강을 자신했다.
한편 타티스는 금지 약물에 따른 출장 정지 징계가 아직 20경기 더 남아있다. 4월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장이 가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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