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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전북 떠난지 5년 만에…'로드 투 EPL'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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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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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을 떠난 지 5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이 거론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 지향적인 움직임으로 한때 '넥스트 박지성'으로 꼽혔던 이재성(30, 마인츠05)이 아시아 선수 최초 독일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을 겨냥한다. 크리스탈 팰리스 등과 연결된 상황에서 프로필에 매력적인 수상 이력을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8일(한국 시간) '2월의 선수상' 후보 6명을 공개했다.

이재성을 비롯해 율리안 브란트, 니코 슐로터벡, 라파엘 게레이루(이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가 이름을 올렸다.

2018-19시즌에 신설된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을 이재성이 거머쥘 경우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이 부문 최다 수상자는 엘링 홀란과 크리스토퍼 은쿤쿠(4회)인데 홀란은 올해 EPL 역사를 새로 쓰고 있고 은쿤쿠 역시 첼시행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K리그 MVP에 오르며 한국 무대를 정복한 이재성은 2018년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행선지는 독일 홀슈타인 킬이었다.

2부리그 팀이란 점에서 아쉬움을 건네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이재성은 계단 오르듯 차근차근 발을 디뎠다. 이적 첫해부터 붙박이 주전을 꿰찼고 3시즌간 104경기 23골 25도움을 수확해 홀슈타인 간판으로 맹활약했다.

빅리그 호출은 절로 따라왔다.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 등 한국 선수와 연이 깊은 1부 명문 마인츠가 손을 내밀었다. 2021년 7월 3년 계약을 맺고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이번에도 연착륙했다. 마인츠 이적 첫해 공식전 30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컵대회 가리지 않고 보 스벤손(43) 감독 부름을 수시로 받았다.

올 시즌 만개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눈부신 2월'을 보냈다. 지난달 열린 분데스리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3골 2도움을 쓸어 담는 절정의 폼을 자랑했다.

같은 기간 소속팀은 11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판타지스타마냥 팀 득점 절반 가까이에 관여했고 주전 미드필더 맹활약을 앞세운 마인츠는 3승 1패 상승세를 타 리그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재성은 지난해 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변화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적었다. 고려대에서 전북 현대로, 현대에서 홀슈타인으로 이적할 때처럼 커리어에 중대한 변혁을 올여름 앞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EPL과 연결고리가 무르지 않다. 영국 매체 'HITC'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첼시로 복귀한 코너 갤러거 대안으로 이재성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재성은) 박지성처럼 에너지 넘치는 공격 지향적인 미드필더다. 저돌적인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가 강점"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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