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커티스 미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이상학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에 불참한 거포 유망주 커티스 미드(23)가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연장 계약을 논의했다.
미국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올봄 많은 장기 연장 계약 논의가 있었는데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은 특급 3루 유망주 미드와 탬파베이’라며 ‘지난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친 미드는 계약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올 시즌 빅리그에 올 것이다’고 전했다.
우투우타 내야수 미드는 호주 출신으로 지난 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미국에 왔다. 2019년 시즌을 마친 뒤 좌완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트레이드되며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됐지만 2021년부터 로우 싱글A에서 트리플A까지 착실한 성장 과정을 밟았다.
지난해 더블A, 트리플A에서 76경기 타율 2할9푼8리(282타수 84안타) 13홈런 50타점 OPS .922로 활약하며 주요 매체 유망주 랭킹 20~40위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 후 탬파베이는 미드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며 룰5 드래프트 유출을 막았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았고, 3번의 마이너 옵션 포함 서비스 타임 6시즌이 남아있는데 연장 계약을 시도할 만큼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사진] 커티스 미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도선매 차원에서 데뷔도 하지 않은 선수와 장기 연장 계약한 케이스는 더러 있었다. 지난 2014년 6월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존 싱글턴(5년 1000만 달러), 2017년 3월 필라델피아 내야수 스캇 킹어리(6년 2400만 달러), 2019년 3월 시카고 화이트삭스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6년 4300만 달러), 2019년 12월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에반 화이트(6년 2400만 달러), 2020년 1월 화이트삭스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6년 5000만 달러)가 있다.
탬파베이는 지난겨울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4년 3100만 달러), 피트 페어뱅크스(3년 1200만 달러), 내야수 얀디 디아즈(3년 2400만 달러) 등 주요 선수들과 연장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21년 시즌 후에는 그해 빅리그에 데뷔해 70경기밖에 뛰지 않은 유격수 유망주 완더 프랑코와 11년 1억8200만 달러로 구단 역대 최고액 장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편 미드는 지난해 8월말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한 달 일찍 시즌을 마친 뒤 재활을 했다.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번 WBC 호주 대표팀에 불참하며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선 6게임 16타수 4안타 타율 2할5푼 2홈런 3타점 OPS .938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폭발했다. 9일 WBC 한국 대표팀의 B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호주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가 될 수도 있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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