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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외신에서 ‘이번 대회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이정후를 뽑고 있다. 그간 KBO리그에서 쌓은 화려한 성적, 지난해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며 리그 최고수로 올라선 상승세, 그리고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는 것까지 이슈가 많은 선수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 또한 8일(한국시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선수로 이정후를 뽑았다. ‘팬그래프’는 ‘이정후에 대해 당신이 아직 들어본 것이 없다면, 지금이 바로 그와 친해질 때’라고 강조하면서 ‘아마도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일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름을 훨씬 더 크게 날릴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팬그래프’는 ‘24살의 이정후는 선수 생활의 정점에 도달하고 있으며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3년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정후의 지난해 화려했던 성적을 나열하면서 ‘국제무대 출전은 이보다 시의적절할 수가 없다’고 기대했다.
이정후는 대표팀 훈련 중 메이저리그 쇼케이스라는 말에는 고개를 저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이정후는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정리한 선수다. WBC에서 다소 부진하다고 해서 그의 근본적인 가치가 깎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WBC에서 메이저리그급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그의 가치에 나쁠 것은 전혀 없다. 쇼케이스가 아니기도, 맞기도 한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버지인 이종범 코치의 뒤를 밟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역 시절 KBO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하나였던 이 코치는 2006년 WBC에 출전해 극적인 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이 코치는 7경기에서 타율 0.400,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4의 대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그 아들이 17년 뒤 같은 무대를 밟는다. 세계적으로도 잘 찾기 어려운 사례인데다 모두 국가를 대표하는 스타 자격으로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은 많은 팬들에게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정후는 아버지와 같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 시절이었던 2006년 아버지의 활약상은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기억을 바탕으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도 했다. 여러 의미를 지닌 이정후의 2023년 WBC가 이제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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