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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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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LB 전설들이 모두 인정한 안우진 재능… “3선발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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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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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수는 여전히 아시아 선수 최다승(124승)의 소유자인 박찬호다. 가장 성공한 야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나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한 추신수다.

이들은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해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을 거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험난한 메이저리그에서 각각 15년 이상 활약하며 쌓인 내공은 물론 눈도 가지고 있다. 그런 두 전설은 지난 오프시즌 각기 다른 이유로 안우진(24키움)을 ‘극찬’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한국야구 마운드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했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류현진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것저것 다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류현진은 크게 망설이지 않고 이정후와 안우진을 뽑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이 확정된 상황이다. 조건이 문제이지 태평양을 건너는 건 확정적이다. 류현진은 더 이상의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런 이정후와 안우진을 같이 묶었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재능과 기량을 모두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 부지런히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가 조금씩 끝을 향해 가면서 스카우트들의 현장 활동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방면에 관계가 있는 한 인사는 “KBO리그 선수들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 그리고 본국에 추천할 만한 외국인 선수들까지 종합적으로 기량 평가를 한다”면서 “동아시아 스카우트에서 일본 쪽 비중이 큰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스카우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안우진의 기량 평가와 진출 시점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우진에 대한 데이터는 고교 시절부터 충분히 쌓여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나면서 본격적인 기량 평가가 시작됐다는 말도 나온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빠른 공, 여기에 한층 나아진 커맨드와 변화구 등 성장 가능성까지 두루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리그 한 구단에서 연수를 했던 관계자는 “이정후는 물론 안우진과 정우영(LG) 등 여러 선수들이 추천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면서 “팀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선발진이 약한 팀에서는 3선발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포스팅시스템 자격 취득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는 게 변수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지금은 관찰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1년까지의 성적이 특별하지 않은 것도 있다. 2022년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앞으로 보여줘야 한다. 기량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더 발전한다면 20대 후반의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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