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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해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을 거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험난한 메이저리그에서 각각 15년 이상 활약하며 쌓인 내공은 물론 눈도 가지고 있다. 그런 두 전설은 지난 오프시즌 각기 다른 이유로 안우진(24키움)을 ‘극찬’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한국야구 마운드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했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류현진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것저것 다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류현진은 크게 망설이지 않고 이정후와 안우진을 뽑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이 확정된 상황이다. 조건이 문제이지 태평양을 건너는 건 확정적이다. 류현진은 더 이상의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런 이정후와 안우진을 같이 묶었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재능과 기량을 모두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 부지런히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가 조금씩 끝을 향해 가면서 스카우트들의 현장 활동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방면에 관계가 있는 한 인사는 “KBO리그 선수들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 그리고 본국에 추천할 만한 외국인 선수들까지 종합적으로 기량 평가를 한다”면서 “동아시아 스카우트에서 일본 쪽 비중이 큰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스카우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안우진의 기량 평가와 진출 시점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우진에 대한 데이터는 고교 시절부터 충분히 쌓여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나면서 본격적인 기량 평가가 시작됐다는 말도 나온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빠른 공, 여기에 한층 나아진 커맨드와 변화구 등 성장 가능성까지 두루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리그 한 구단에서 연수를 했던 관계자는 “이정후는 물론 안우진과 정우영(LG) 등 여러 선수들이 추천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면서 “팀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선발진이 약한 팀에서는 3선발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포스팅시스템 자격 취득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는 게 변수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지금은 관찰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1년까지의 성적이 특별하지 않은 것도 있다. 2022년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앞으로 보여줘야 한다. 기량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더 발전한다면 20대 후반의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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