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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성남 뜻깊은 은퇴식...그리고 '가수 전종혁'의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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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성남)] 축구선수 전종혁의 은퇴식과 가수 전종혁의 새 출발을 알리는 공연이 진행됐다.

성남FC는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종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후반전이 막 시작된 가운데 양 팀 스코어는 1-1이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이기형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성남이 안방에서 빠르게 선제골을 신고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성욱이 군더더기 없는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안산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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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에 앞서 하프타임 때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바로 전종혁의 은퇴식이었다. 전종혁은 성남 유스인 풍생중, 풍생고등학교에서 성장했다. 이후 연세대학교를 거쳐 2018년 성남에 입단했다. 구단 '성골 유스' 출신인 만큼 성남 팬들은 전종혁에게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경쟁은 쉽지 않았다.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김동준, 김영광 등과 싸워야 했다. 2020년 대구FC와의 FA컵 16강 원정 경기 승부차기 상황에서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더 많은 기회를 받기 원했던 전종혁은 부천FC1995,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러다 은퇴를 결심했다. 부상이 컸다.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심해졌다. 결국 전종혁은 축구화를 벗고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전종혁이 택한 길은 바로 가수. 전종혁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선보였다. 준결승까지 오른 전종혁은 최종 12위로 경연을 마쳤다.

하프타임 때 축구선수 전종혁이 아닌 '가수 전종혁'이 그라운드에 섰다. 전종혁은 "축구선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새 사람,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가수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불러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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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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