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랜트퍼드 공격수 아이번 토니가 스포츠 도박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토니는 FA(잉글랜드축구협회) 징계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FA 배팅 규정을 위반한 점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FA뿐만 아니라 전 세계 프로 리그는 현역 축구선수는 물론이고 축구계 관계자가 직접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스포츠 도박에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하고 있다.
만일 해당 행위가 적발될 시, 선수 같은 경우엔 최대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수개월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과거 첼시,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도 지난 2018년 이적을 앞두고 친형제에게 세비야 이적에 돈을 걸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지금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키어런 트리피어도 2020년 12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팀을 옮길 때 자신의 이적에 대한 베팅 정보를 제공했다가 FA로부터 10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토니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스터리지와 트리피어처럼 일정 기간 출전이 금지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규정 위반 횟수가 너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FA는 토니가 관련 규정을 232차례나 위반했다며 지난해 11월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는데, 12월에 30건을 추가로 문제 삼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니는 2017년 2월 25일부터 2021년 1월 23일까지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위건 애슬레틱,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에서 뛰며 베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덧붙였다.
토니가 중징계를 받아 수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지자 소속팀 브렌트퍼드에 비상이 걸렸다. 토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위에 위치해 있는 브렌트퍼드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선수이다.
토니는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와 15골을 터트리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14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4위에 위치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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