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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일본, 1100억 MLB 외야수 WBC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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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핵심 타자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의 부상 이탈 악재를 맞게 됐다.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들은 28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스즈키 세이야의 2023 WBC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체 선수 발탁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스즈키 세이야는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공식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큰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한 가운데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WBC 본선 1라운드 참가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 세이야는 2013년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데뷔한 이후 일본 야구 최고의 우타자로 거듭났다. 9시즌 통산 타율 0.315 937안타 182홈런 82도루 OPS 0.984의 기록을 발판으로 2021 시즌 종료 후 컵스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1100억 원)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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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즌 111경기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 OPS 0.770으로 무난한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뒤 올해는 체중을 10kg 늘리며 더 단단한 몸으로 2023 시즌을 준비해왔다. 무엇보다 일본의 WBC 우승에 강력한 의욕을 보이면서 최상의 몸 상태로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이 스즈키 세이야의 발목을 잡았다.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는 회복할 시간이 있지만 WBC 출전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일본 대표팀에도 큰 악재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좌타 거포에 비해 중량감 있는 우타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아웃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AFP/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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