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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SK·인삼공사, 亞 ‘도장깨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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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동아시아 슈퍼리그 개막

日·比·대만 등 ‘리그 최강자’ 경쟁

인삼공사는 1일 브레이브스 격돌

SK, 홍콩의 드래곤즈와 2일 경기

한국프로농구(KBL)의 자존심이 걸린 무대가 펼쳐진다. 2021~2022시즌 1·2위팀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한국을 대표해 동아시아 국가의 클럽팀과 겨루는 2023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우쓰노미야와 오키나와에서 열린다.

2021년 공식 출범한 EASL은 동아시아 주요 프로농구 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SK와 인삼공사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25만달러(약 3억원)다. 조별예선을 치러 각 조 1위가 결승에서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SK는 A조, 인삼공사는 B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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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준용(왼쪽), 인삼공사 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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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다음 달 2일 우쓰노미야에서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홍콩), 4일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와 맞붙는다. 인삼공사는 다음 달 1일 우쓰노미야에서 푸본 브레이브스(대만)와 첫 경기를 치르고, 4일엔 오키나와로 건너가 산 미겔 비어맨(필리핀)과 맞붙는다.

한창 리그가 진행 중에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SK와 인삼공사 양팀 감독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KBL을 대표해서 가는 것 아닌가. 열심히 안 하면 오히려 다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최준용이 이번 대회에 동행하는 건 희소식이다. 현재 리그 선두인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은 “힘들고 피곤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면 국가대항전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 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이 가능하다. KBL에선 경기 중 외국인 선수 1명의 출전만 허용된다. 그만큼 EASL에선 전술적 변화를 줄 수 있고, 선수들 간 출전 시간을 더 조절할 수 있다. 전희철 감독은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의 호흡은 잘 맞을 것 같다. 워니는 공격력이 강하고, 윌리엄스는 골밑으로 뛰어 들어가서 따내는 리바운드를 열심히 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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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가 합을 맞출 경우 ‘베테랑’ 오세근의 휴식 시간이 늘 수 있다. 다만 김 감독은 스펠맨-먼로-오세근의 ‘트리플 포스트’도 구상하고 있어 새로운 전술을 선보일 수 있다. 김 감독은 “오세근과 스펠맨의 외곽슛이 있으니 조절을 잘하면 될 것 같다. 일본에서는 식스맨들의 러닝 타임을 더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쓰노미야=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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