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축구협회와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다음주 입국… 24일 콜롬비아 평가전서 데뷔
2014년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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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축구인 위르겐 클린스만(59)이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확정,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는다.
27일 대한축구협회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은 다음주 입국해 본격적으로 대표팀 감독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첫 데뷔전은 다음달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관련 마이클 뮐러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다음날 오후 2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클린스만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하다. 왜냐하면 약 30년전인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만난 대한민국을 상대로 원더골을 넣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당시 선수로 뛰던 클린스만은 대한민국 문전앞에서 패스를 받아 투터치 터닝슛으로 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클린스만은 1996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유럽팀들간의 월드컵인 유로 1996에서 독일이 우승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3위의 성적을 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진 바이에른 뮌헨 클럽 감독을 맡았는데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을 당한 바 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미국 대표팀을 지도하며 2013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진 분데스리가 헤르타 BSC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설로 부임 조기 사퇴하면서 클럽 감독과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3년간 야인으로 지내다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맡게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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