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마요르카의 상승세가 에스파뇰 원정에서 꺾였다.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은 회심의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를 마요르카-에스파뇰 맞대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죵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마요르카가 상대 덴마크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에 두 골을 내주고 1-2로 패하면서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요르카는 9승 4무 10패(승점 31)를 기록하며 8위를 지켰다. 에스파뇰은 승점 27로 한 계단 뛰어오른 12위가 됐다.
이날 이강인은 0-0이던 전반 15분 마요르카 프리킥 공격 때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아크 정면에서 반박자 빠른 왼발 대각선 슛으로 연결했으나 볼이 에스파뇰 선수 맞고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땅을 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크로스를 총 11회 시도했다. 팀 내 2위인 하우메 코스타(6회)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그 만큼 공격의 활로를 뚫고자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 5번째인 6.49의 평점을 매겼다.
마요르카는 전반 22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에게 뼈아픈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마요르카 수문장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홈팀 알레시 비달이 가로채 골문 앞 브레이스웨이트에게 전달했고 결국 골이 터졌다.
마요르카는 간판 공격수인 베다트 무리키가 전반 41분 아크에서 기습적인 왼발 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이뤘지만, 후반 6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이강인이 공을 빼앗긴 게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강인과 강하게 충돌하며 공을 챙긴 세르지 다르데르가 페널티박스에 있던 니콜라스 멜라메드에게 정확하게 전달했다. 이후 멜라메드의 패스를 받은 브레이스웨이트가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마요르카는 다음달 5일 오전 2시30분 엘체와 라리가 24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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