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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키이우 방문에 초조한 日 기시다…"방문 장벽 높아"

아시아투데이 선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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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키이우 방문에 초조한 日 기시다…"방문 장벽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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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G7 정상 중 유일하게 키이우 미방문
정보관리·경호문제 장벽…5월 히로시마 정상회의 전 방문 희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 연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 연합



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키이우를 전격 방문하며 일본은 주요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정상이 키이우를 방문하지 않은 나라가 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전 키이우 방문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보관리와 경호문제 등으로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니시니혼신문은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본 정부의 초조함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를 시작으로 G7 정상들은 잇따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며 연대를 과시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6월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상이 키이우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주변에 키이우 방문 의사를 내비쳐왔다.

특히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물밑에서 키이우 방문을 검토해왔지만 경비와 정보관리 등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 총리와 각료가 국회 회기 중에 외국에 나가기 위해선 사전에 양원(중의원·참의원) 의원 운영 위원회의 승인을 얻는 것이 관례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임시국회를 마친 지난해 말 방문하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극비리에 진행한 계획이 일부 언론에 알려지며 무산됐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과 관련해 "언론의 완전한 협조가 없으면 키이우 방문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총리의 안전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위대는 규정상 외국에서 총리 경비를 담당할 수 없어 우방국의 도움을 얻어야 하는데 이 방안 또한 전망이 불투명하다.

신문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인 만큼 기시다 총리는 키이우 방문에 여전히 적극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 측근은 "(방문이) 실현된다면 의장국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시다의 외교'를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장관은 지난 21일 현지방송에서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솔직히 장벽이 높다"면서 "방문이 이뤄지면 실패는 용납할 수 없으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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