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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독일 대표팀과 클럽 팀을 두루 이끌었기에 커리어 면에서는 꽤 그럴 듯하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 시절 나온 폭로를 봤을 때 찜찜한 면도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와 '키커'는 23일(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수락한다면 3년 만에 지도자로 돌아온다"고 알렸다.
'키커'는 차두리가 클린스만 감독과 다리를 놓은 거로 추측했다. 실제 차두리와 클린스만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분데스리가에서 인연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에 유럽 톱 클래스 커리어를 쌓았다. 감독으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고,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6년을 끝으로 미국 대표팀과 작별한 뒤에 헤르타 베를린 지휘봉(2019년 11월)을 잡았다. 강등권 팀을 구할 적임자로 부임했지만 두 달을 버티지 못했고 10경기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다만 독일 대표팀 시절에 수석코치였던 요하힘 뢰브 감독에게 대부분 일임한 정황이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필립 람은 2021년 자서전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 아래에서 체력 훈련만 했다. 전술적인 건 없었다. 선수들이 경기 전에 모여 어떻게 경기를 해야할지 토론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필립 람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도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 전처를 밟을 우려가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특별한 사단 없이 아르무아 코치만 데려왔고 아르무아 코치는 특별한 역할이 없었다. 세부적인 전술 등 구체적인 게임 플랜도 명확하지 않았다.
파울로 벤투 감독 아래에서 체계적인 전술과 훈련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경기 전에 모여 토론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월드컵 최종예선 등 중요한 매치에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직 클린스만 감독과 '협상설'만 나왔을 뿐 공식발표는 없다. 클린스만 감독이 온다면 많은 경험과 팀 분위기 장악력 등은 있기에 탄탄한 코칭 스태프 구성이 필요하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등도 물망에 있다. 공식발표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안 되기에 더 지켜봐야 한다. 협회는 2월 중에 감독을 선임하고 3월 A매치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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