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검토 중"…현지 안전 확보가 관건
기시다, G7 국가 중 유일하게 젤렌스키와 대면 경험 없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2021.1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앞서 우크라이나 방문설이 나왔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아직 공식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제반 사정을 기반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55억 달러(약 7조1296억 원) 규모의 추가 재정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표명했으나, 이때도 관방장관은 방문에 대해 "현지 안전 대책 등, 제반 사정에 기초해 검토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기시다 총리의 키이우 방문설이 처음 대두된 것은 지난 1월 중순이다. 지지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째 되는 2월 중으로 방문이 점쳐진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안전 확보가 가장 큰 과제였다. 법률상 자위대는 총리의 경호를 맡을 수 없고, 경시청 경비원(SP)은 장비가 뒤떨어져 사실상 방문 국가에 경호를 부탁해야 한다.
출국 전 국회 승인 과정에서 이동 경로 유출 등 기밀 유지도 난관으로 꼽혔다. 만약 정보가 새어나간다면 적에게 표적을 알려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외무성 및 측근 관계자들이 현지 방문에 난색을 보인 이유다.
지금까지 주요 7개국(G7) 정상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면하지 않은 이는 기시다 총리가 유일하다.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 방문이 어려워진 기시다 총리는 대신 오는 2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온라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에 "연대를 표현하는 움직임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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