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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3월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이정후(24)의 메이저리그 쇼케이스가 아니다. 이정후가 보는 관점은 달랐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대표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이정후는 웨이트 트레이닝, 워밍업, 번트, 베이스러닝, 송구, 배팅 훈련 등을 소화했다.
이정후는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우완 신민혁과 맞붙었고 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2회 1사 우완 송명기와의 맞대결에서는 1사 1, 2루 찬스에서 등장했으나 유격수 뜬공에 막혔다. 이정후의 기록은 2타수 무안타.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만난 이정후는 첫 실전 경기에 관해 "아직 연습 경기 4경기가 남아있고 일본에서도 경기가 있다. 미국에서 치르는 연습 경기는 라이브배팅이라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투수 공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여기에 왔다. 팀에서 라이브배팅을 아예 안 했다"라고 밝혔다.
신민혁을 상대로 친 타구는 날카로웠다. 공이 신민혁의 몸을 맞으며 안타로 연결되지 않은 것. 이정후는 "첫 경기에서 좋은 타구가 나왔고 투수 공도 잘 보였다. 내일(20일 KIA전) 경기가 있다. 다른 팀과 경기할 때 타이밍을 맞추거나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해 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NC와의 연습 경기에서 무려 9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운집했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스카우트들이 2023시즌 종료 후 빅리그 문을 두드릴 이정후를 관찰했다.
이정후는 덤덤했다. 그는 "(스카우트들을) 의식하지 않았다. 평가가 끝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보러 온 것도 그냥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보러 온다고 생각하니 별로 의식이 안 됐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나보다 오히려 (고)우석이, (정)우영이, (강)백호, (김)혜성이처럼 미국 진출을 원하는 선수들의 쇼케이스가 될 것 같다. 국가대표 경기이고, 이 대회를 통해 나를 알려야 할 생각은 없다. 오로지 팀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경기에 나가서 빨리 이기고 싶은 생각 뿐이다"라며 대표팀에 집중했다.
대표팀은 3월 9일 호주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 임한다. 이정후도 호주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호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호주전이 첫 경기고, 그 다음이 바로 일본전(3월 10일)이다. 호주 투수들의 공을 잘 쳐야 된다는 생각 밖에 없다. 다시 미국(4강 진출시)에 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사진=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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