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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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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가스공사, 최하위 삼성 제물로 9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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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SK·현대모비스, 나란히 승전고

연합뉴스

가스공사 이대성(43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길었던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89-66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을 쓴 가스공사는 10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14승 28패가 된 가스공사는 9위를 지켰다. 더불어 원정 5연패도 끊어냈고,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4연승을 기록했다.

22점을 넣은 이대성을 필두로 데본 스캇(17점 9리바운드), 이대헌(14점), 머피 할로웨이(13점 12리바운드)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은 김시래와 앤서니 모스가 나란히 11득점으로 분투한 가운데, 2연패에 빠져 최하위(12승 30패)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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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시도하는 이대헌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이대헌(8점)과 이대성(7점)이 힘을 내면서 23-14로 앞서 나갔다.

2쿼터 시작 후 5분간 삼성은 4득점에 그쳤고, 이 틈을 타 가스공사가 더 멀리 달아났다.

쿼터 중반엔 조상열의 연속 3점 슛에 이어 이대헌의 외곽 슛이 림을 갈라 41-20을 만들었다.

삼성의 김시래, 이동엽, 이원석 등이 뒤늦게 점수를 쌓았지만, 가스공사는 쿼터 후반 조상열의 부상 이탈에도 46-28로 전반을 마쳤다.

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며 67-46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다만 약점으로 꼽히는 '뒷심 부족'으로 이날도 4쿼터에선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3쿼터까지 3점 슛 단 1개를 넣는 등 외곽 난조로 애를 먹던 삼성이 4쿼터에서 살아났고, 이정현, 김시래의 3점으로 64-73까지 뒤를 쫓았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흐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스캇이 4쿼터 10점을 올렸고, 이대성도 적재적소에 득점포를 가동해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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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재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동 3위인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각각 원주 DB, 수원 kt를 제압하고 26승 17패씩을 쌓아 순위를 유지했다.

SK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DB를 92-73으로 꺾었다.

1쿼터를 25-16으로 마친 SK는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자밀 워니가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오재현이 15득점, 최성원이 14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3연승에 앞장섰다.

5연패를 당한 DB는 8위(16승 25패)에 머물렀다.

이어 울산동천체육관에선 현대모비스가 kt에 69-59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연패한 kt는 7위(18승 25패)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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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지 프림 덩크슛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저득점 양상 속에 32-29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득점에서 상대의 2배에 가까운 27점(kt 14점)을 퍼부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발목 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 장재석도 이날 어깨 부상으로 물러났지만, 게이지 프림이 20득점 14리바운드, 서명진이 15득점으로 활약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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