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절친' 쿠보, 라리가 통산 10호 골 폭발..."불타고 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쿠보 다케후사가 스페인 라리가 통산 10호 골에 성공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21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3-2 승리를 거뒀다. 소시에다드는 3위에 위치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경기 최우수선수는 쿠보였다. 쿠보는 전반 23분 깔끔한 슈팅으로 에스파뇰 골망을 흔들며 소시에다드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소시에다드는 알렉산더 쇠를로트 골로 차이를 벌렸다. 후반 18분 레안드로 카브레라 자책골을 유도해 3-0을 만들었다. 쿠보는 공격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소시에다드에 힘을 더했다.

후반 수비가 흔들렸다. 세르지 다르데르에게 실점한 소시에다드는 후반 42분 브라이언 올리반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1점차까지 좁혀졌는데 카브레라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 몰린 에스파뇰은 힘을 못 썼다. 경기는 소시에다드의 3-2 승리를 종료됐다.

쿠보는 이날 슈팅 4회(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피파울 2회, 최다 터치 2회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쿠보에게 최고 평점인 7.75점을 부여했다. 라리가는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로 쿠보를 뽑았고 스페인 '마르카'는 이주의 팀에 쿠보를 선정했다. 어느 때보다 확실히 조명을 받은 쿠보였다.

라리가는 공식 SNS를 통해 쿠보의 라리가 통산 10호 골을 축하했다. 쿠보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유스를 거쳤는데 1군에 데뷔는 못했다. 레알 마요르카 임대 생활 중 프로 데뷔를 했고 2019-20시즌 라리가 35경기 4골 5도움으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비야레알, 헤타페 임대를 거쳐 다시 마요르카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이강인과 같이 뛰며 경기 내외적으로 좋은 호흡과 친분을 보이기도 했다.

레알로 복귀한 쿠보는 경기에 뛰지 못할 게 분명하자 소시에다드도로 완전 이적했다. 주전 입지를 다진 쿠보는 라리가 18경기에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에스파뇰전 골로 라리가 통산 10호 골에 도달했다. 라리가 112경기 출전만에 기록한 10호 골이었다. 라리가는 "쿠보가 불타고 있다!"고 하며 최근 활약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사진=라리가 SNS,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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