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김서현. 사진=한화이글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NS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19)이 눈물을 흘리며 선수단과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1일(한국시간) “김서현이 훈련을 재개한 오늘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통해 팬들께 사과했다”며 “이에 앞서 코치진과 선배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 앞서 선수단 앞에 선 김서현은 눈물을 흘리며 “이번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말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서현은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만 안겼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배님들과 코치님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선배님들과 코치님들께 정말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 혼자 있는 시간에 그 말씀을 떠올리면서 반성을 더 많이 했다”며 “야구 선수 이전에 기본이 돼있고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누구든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없다”면서 “그 실수에서 배우기를 원하느냐 아니면 실수를 외면하고 그대로 그런 사람으로 남느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것이 김서현의 마지막 실수일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이제는 우리가 지켜보고 성장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주변에서도 함께 도와주자”고 당부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서현은 한화 마운드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김서현은 지난 6일 자신의 비공개 SNS에 소속 구단 코치 및 팬들에게 비속어와 함께 험담을 한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돼 큰 충격을 던졌다.
한화 구단은 사건 진위 파악에 나섰고 김서현은 문제의 글을 자신이 썼다고 시인했다. 한화는 김서현을 6일 훈련에서 곧바로 제외하고 숙소로 돌려보냈다. 3일간 단체 훈련 제외 처분을 받은 김서현은 지난 10일까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