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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왜 안우진 제외?' 작심 발언 후 거센 역풍 맞은 추신수, 논란에 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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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명단 아쉬움 피력하다 비난 받아

취재진, SSG 스프링캠프 찾아 추신수 훈련 체크

뉴스1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당한 SSG 추신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SSG2022.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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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비치(미국)=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 명단에 아쉬움을 표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던 추신수(41·SSG 랜더스)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힐까.

추신수는 지난달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구대표팀의 더딘 세대교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고 그 과정에서 과거 '학폭논란'의 중심에 놓였던 안우진이 뽑히지 않은 것이 이해 가지 않는다고 발언해 팬들의 큰 반발을 샀다.

당시 추신수는 "언제까지 김현수(35·LG 트윈스), 김광현(35·SSG),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냐. 이들도 좋지만 가능성이 있는 문동주(20·한화 이글스)나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에게 WBC 출전 기회를 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우진에 대해선 "박찬호 선배님 다음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졌는데 한국에선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안우진처럼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후배를 위해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이 한국에 전해지자 추신수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나이를 불문하고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대표팀 운영 원칙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고교 시절 '학폭' 논란이 있는 안우진을 용서해야 한다는 발언에 여론이 폭발했다. 오랜 기간 미국 생활을 한 추신수가 한국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과거 미국에서 발생했던 추신수의 음주운전 이력까지 언급되며 그의 이미지는 실추됐다.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도 침묵하던 추신수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시작된 SSG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구단 유튜브 방송에 잠깐씩 비친 추신수의 훈련 모습은 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을 의식했는지 장난기 있는 모습보다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추신수는 이번 논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그가 비시즌 동안 미국에 체류해 국내 언론과 마주할 기회가 없기도 했지만 SNS나 구단을 통한 입장 발표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취재진이 10일 SSG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았고, 추신수의 새 시즌 준비 과정도 둘러볼 예정이다.

훈련 상황에 따라 추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는데 그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추신수는 이번 논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이유가 어찌 됐든 거센 파도를 일으켰던 자신의 발언과 다시 마주할 추신수가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할까. 또 이를 받아들일 대중들의 시선은 어떠할까.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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