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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SNS에서 코치 및 팬들을 비난해 논란의 중심에 선 김서현은 구단으로부터 3일간 훈련 제외 및 벌금 징계를 받았다. 비공개 SNS이기는 하지만 내용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특히나 팬들을 상대로 불경스러운 언사를 던진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징계가 약하다’는 여론이 있지만, 한화 역시 이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부정적인 이슈로 다 빨아들일 판이라 우려가 크다.
김서현은 7일(한국시간) 경기장에는 나왔지만 징계가 확정된 뒤 곧바로 쓸쓸하게 숙소로 돌아갔다. 7일과 8일 훈련에는 징계로 참가하지 못했고, 9일은 팀의 훈련 휴식일이었다. 10일로 ‘3일 훈련 제외’ 징계는 마무리된다. 11일 훈련부터는 이론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일단 징계를 내린 만큼 추가적인 징계를 주기도 애매한 상황. 한화는 일단 나흘 정도 근신의 시간을 가진 김서현을 11일부터는 훈련에 참가시킬 예정이다. 한화 또한 수뇌부부터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당장 귀국 등 추가적인 조치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훈련에 참가하는 만큼 많은 언론과 팬들의 시선이 쏠릴 것은 분명해 보이고, 이 자리에서 김서현의 상황 설명과 사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사과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기는 하겠지만 해명과 사과로만 끝날 경우 성난 ‘팬심’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시작부터 제대로 꼬여버린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화 구단이야 용서하고 감싸안으면 그만이지만, 가장 중요한 팬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계약금만 5억 원을 받은 김서현은 한화가 차세대 마무리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 6일 첫 불펜 피칭에서도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강한 공을 던지며 ‘역시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 사태가 선수의 프로 경력을 지배하는 평생의 ‘꼬리표’가 될 수 있는 만큼 당장의 이득을 포기하더라도 팬들이 용서할 때까지 사과하고 자숙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서현과 한화가 첫 단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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