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1만4014·시리아 3162명으로 불어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3.2.9/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튀르키예(터키)·시리아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1만7000여명을 넘어섰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골든 타임'인 72시간이 훌쩍 넘긴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터키 1만4014명, 시리아 3162명으로 1만71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영하의 추위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골든 타임을 넘기면서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전히 기적은 일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터키 재난관리국(AFAD)의 구조대원이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서 어머니와 두 아이들을 구조해내는 데 성공하며 감동을 안겼다.
특히 이들은 강진 발생 후 무려 78시간 만에 구조되면서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규모 7.8 강진 발생 사흘째인 8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반군 점령지역 진디레스에서 한 구조대원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어린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콘크리트 더미를 헤치고 있다. 2023.2.8.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제사회 곳곳에서 파견된 긴급 구조팀과 구호 물품 등도 현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새벽 4시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17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번 지진은 터키에서 1939년 3만3000여명이 사망한 규모 7.8 지진 대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rea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