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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린샤오쥔 선수 말하는 거죠?"…황대헌 "신경 안 써"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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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나는 특정 선수를 신경 쓰기보다는 내 경기에 집중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9일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 BBQ그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황대헌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2022/23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에 불참했고, 내달 10∼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 선발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선 참가 대신 홍보 임무를 맡는다. 황대헌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큰 대회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최대한 국민들에게 대회를 알릴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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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순조롭게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그는 "몸 상태를 조금씩 올리고 있다. 다가오는 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알렸다.

황대헌이 이탈했지만,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ISU 5차 월드컵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금메달 5개, 동메달 1개, 은메달 4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남자부에서는 '에이스' 박지원(2관왕)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황대헌은 "한국 쇼트트랙에서 누가 나가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동료가 좋은 성적을 내면 동기부여가 된다. 앞서 말했듯 다가오는 선발전에선 더 좋은 모습으로 활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못 나가는 건 아쉽지만, 다음 시즌에는 홍보대사가 아닌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하겠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는 여유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소중하다고 느껴진다. 그만큼 간절한 자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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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대헌은 과거 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2018 평창 올림픽에 같이 나섰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황대헌은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땄는데, 그의 뒤를 이어 들어와 동메달을 딴 선수가 린샤오쥔, 당시 임효준이었다.

린샤오쥔은 대표팀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일으켰다는 논란 끝에 징계위원회에 회부자 중국으로 귀화했다. 얼마 전 끝난 5차 월드컵에서 오성홍기를 달고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부활을 알렸다.

다소 불편한 질문일 수 있지만 황대헌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임효준'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황대헌은 "린샤오쥔 선수 말씀하시는 거죠?"라고 되물은 뒤 "모두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나는 특정 선수를 신경쓰기보다는 내 경기에 집중한다. 스타트 라인에 서면 늘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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