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시리아 국군, 지진 피해 입은 '반군 도시' 폭격 감행
英 외무장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공격" 비난
시리아 민간 구호조직, 지진 피해 지역 폭격 자제 촉구
英 외무장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공격" 비난
시리아 민간 구호조직, 지진 피해 지역 폭격 자제 촉구
[서울=뉴시스]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완파당한 도심 전경, 시리아 국군은 대표적인 '반군 도시'인 마레아 시가 지진 피해를 추스르는 동안 폭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사진출처: NBC뉴스 영상 캡처) 2023.02.9.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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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시리아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국군이 지진 피해를 입은 '반군 도시'를 폭격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진 진원지에서 110㎞ 떨어진 시리아의 마레아 시가 지난 6일, 시리아 정규군에게 폭격당했다. 마레아 시는 시리아 반군인 '자유 시리아군'이 장악한 대표적인 도시로, 이전에도 몇 차례 시리아 정규군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영국 외교위원회 의장 알리시아 칸스 하원의원은 공식 성명을 통해 마레아 시가 지진 피해와 씨름하는 동안 정규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밝히며, '기회주의자' 바샤르 알 아샤드 시리아 대통령이 '너무나 냉혹하고 극악한 공격 명령'을 서슴없이 내렸다고 비난했다. 영국 외무장관 제임스 클레버리 역시 "해당 폭격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공격"이라며 아사드 정권을 비난했다.
클레버리는 "이번 폭격은 아사드 정권의 오래된 행동 양식을 보여줬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도 동맹국과 협력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리아는 2011년 3월 15일부터 '아랍의 봄'으로 대표되는 시리아 민주화 운동을 강경 진압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 이에 반기를 든 '시리아 임시 정부', 극렬 테러 단체 '알카에다'와 'IS', 자치 지역인 '로자바', '쿠르디스탄'으로 사분오열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는 내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칸스 하원의원의 공식 성명은 시리아의 민간 구호조직인 '화이트 헬멧'이 외교관들에게 지진 피해 지역에 폭격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시리아 정부를 압박해 줄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낸 직후 발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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