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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 여부를 확인한 뒤 잘못의 책임을 물어 3일 훈련 제외와 벌금이라는 징계를 내리기는 했지만 이슈가 계속되면서 캠프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10일(한국시간)로 예정된 김서현의 훈련 복귀부터가 초미의 관심사가 전망이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서현은 계약금만 5억 원을 받았을 정도로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속 150㎞ 이상을 가볍게 던지는 강한 어깨를 발판으로 당장 1군에 진입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6일 첫 불펜피칭에서도 최고 151㎞를 던지며 자신의 능력이 과장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이슈는 거기까지였다. 팀의 훈련이 세 턴도 지나지 않아 큰 문제가 터졌다. 자신의 비공개 SNS에 코치 및 팬들에게 무례한 이야기를 한 것이 밝혀져 큰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비공개 계정이라는 점에서 사생활 영역에 가깝기는 하지만 내용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면서 김서현에 징계를 내렸다. 다만 징계 수준은 훈련 일정을 한 턴 정도를 거르는 것으로 중징계까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이슈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김서현을 둘러싼 시선이 불안해지고 있다.
징계는 9일로 끝나는 만큼 10일부터 훈련 복귀는 구단 규정상 문제가 없다. 다만 김서현 이슈가 쉬이 그치지 않는다면 전체적인 캠프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선수가 진정성 있게 반성하고 사과해 여론이 가라앉는 게 한화로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캠프 내내 꼬리표가 붙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믿었던, 큰 기대를 걸었던 신인이 팀 캠프 전체의 가장 큰 변수가 되어 버린 셈이다.
일단 한화는 훈련 두 번째 턴이 끝날 때까지 김서현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구단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인 만큼 내부적으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읽힌다. 야심차게, 밝게 시작한 캠프가 처음부터 암초를 만난 가운데 김서현이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밝히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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