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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튀르키예·시리아 전역 지진 사망자 수 87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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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구조당국 "시리아에서 사망자 더 증가할 가능성"
뉴시스

[카흐라마나스=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마나스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3.02.0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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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700명을 넘어 섰다.

튀르키예 당국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만 349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돼 총 6234명이 숨지고 3만481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정부 통제 지역과 반군 점령 지역을 모두 통틀어 최소 2530명이 사망하고 4654명이 다쳤다.

양국 사망자 수가 총 876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구조 당국은 많은 사람들이 잔해 속에 매몰돼 있는 시리아에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색 작업은 악천후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구조대 뿐 아니라 주민들도 맨손과 지렛대 등을 사용해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BBC와 CNN은 전했다. 100여 차례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며 구조대는 붕괴된 도로와 건물을 수색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양국에 국제적 지원과 원조가 잇따랐지만 피해를 입은 많은 지역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어렵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 서비스가 지연된다는 항의가 나오고 있다. 지진의 진앙인 가지안테프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고립된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재해 후 72시간까지를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튀르키예 재난관리청과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당일 오전 4시17분(한국시간 10시17분)께 튀르키예 남부 핵심 산업도시인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지역 일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접한 이스라엘·레바논·이집트·키프로스에서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84년 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된다.

튀르키예는 지진 피해가 큰 남동부 10개 주에 3개월 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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