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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유니세프 "'강진' 시리아 병원 과부하…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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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 주재 유니세프 대사
"외상·골절·열상·트라우마 환자로 가득차"
시리아 어린이들, 12년 내전-대지진 '이중고'
임시 대피소, 7곳에서 현재 200곳으로 늘어
"구호 시작, 식수·담요·의약품·영양 지원 절실"
뉴시스

[다르쿠시=AP/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간)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주 다르쿠시 마을의 한 병원에서 지진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시리아에서 수천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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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규모 7.8 강진이 강타한 시리아 피해 지역의 병원들이 과부하 상태라고 유엔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 대지진 이틀째인 이날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 주재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대표 앤절라 키어니는 CNN에 시리아 병원들이 "완전히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은 외상과 골절, 열상을 입은 환자들로 가득찼다"며 "지진을 겪은 사람들 일부는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한 도움을 구하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업무가 벅찬 상태"라고 강조했다.

키어니 대표는 특히 12년 간의 내전으로 이미 고통 받던 아이들이 이번 대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진 발생 당시 알레포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미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지진에) 당황했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다"고 전했다.

뉴시스

[다르쿠시=AP/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간)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주 다르쿠시 마을의 한 병원에서 지진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시리아에서 수천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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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임시 대피소로 사용 중인 학교가 지진 초기 7곳에서 현재 200여 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이재민 규모를 가늠케 한다.

키어니 대표는 "(지진이 발생한) 6일 오전 임시 대피소로 사용된 학교는 7개였다"며 "그것은 7일 오전 67개, 그리고 지금은 거의 20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은 거의 모든 학교엔 잠옷만 걸친 채 집을 나와야 했던 가족들이 있다"면서 "구호품이 피해 지역으로 전달되기 시작했지만 담요와 음식, 깨끗한 물, 의약품, 영양 관리가 더욱 절실하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특히 "물과 위생, 영양 공급이 가장 시급하다.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며 "시리아 정부도 알레포에서 지원을 하고 있지만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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