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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신인' 김서현, 부적절한 SNS 논란...팀훈련 참가 금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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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화이글스 특급신인 김서현이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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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특급 신인 김서현(19)이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한화 구단은 8일 “SNS를 통해 팬에 대한 결례 등 부적절한 글을 게시한 김서현을 3일간 단체 훈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자체 내규에 따라 벌금까지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현은 호텔에 머물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김서현의 부계정으로 추정되는 SNS에서 코치에 대한 험담, 등번호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글이 급속도로 퍼졌다. 사적인 영역에 가까운 비공계 계정에 올린 글이기는 하지만 이제 갓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신인 선수로선 부적절한 내용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서현의 SNS 활동과 관련해 선수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선수는 자신의 작성글임을 인정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고를 졸업한 김서현은 지난해 열린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한화에 입단한 특급 신인이다.

스리쿼터와 사이드암을 오가는 독특한 투구폼에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에서 최고 151km 강속구를 던질 정도로 차세대 특급 에이스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화 구단도 계약금을 5억원이나 줄 정도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김서현이 프로 무대에서 제대로 활약을 하기도 전에 논란부터 일으킨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3일 훈련 참가 금지 징계를 마치고 팀에 복귀하더라도 코칭스태프 및 선배들과 분위기가 어색해질 수밖에 없다. 이제 19살밖에 안된 선수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김서현으로선 이번 일을 통해 프로야구선수라면 사소한 말과 행동을 신경쓰고 조심해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일찍 깨달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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