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나=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3.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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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52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악천후와 계속된 여진의 영향으로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CNN은 터키와 시리아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지금까지 최소 526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우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내에서만 3549명이 사망했고, 2만216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시리아에서도 최소 1712명이 이번 지진으로 사망했다. 시리아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장악 지역에서 900명이상이 이번 지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고, 시리아 국경 사나통신은 정부군 통제 지역에서 812명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최대 23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델하이트 마르샹 WHO 비상대책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지진으로 취약 계층 500만명을 포함해 잠재적으로 2300만명이 (피해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한 서부 관광 중심지 안탈리아의 호텔들을 이재민을 위한 임시 수용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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