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대지진 일어나자 폭동…"탈옥한 수감자들, 대부분 IS조직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국경 인근 라조 교도소 수감자 폭동 및 탈옥

교도소 관계자 "지진 후 수감자들 폭동…도망친 인원, IS 조직원으로 보여"]

머니투데이

(잔다리스 AFP=뉴스1) 권진영 기자 =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에서 지진으로 주택이 기울고 곳곳이 파손됐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을 틈타 시리아 북서부 국경 인근 교도소에서 수감자 20여명이 탈옥했다. 탈옥한 죄수 대부분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시리아 북서부 국경 근처에 위치한 라조 교도소에서 수감자 20여명이 탈옥했다.

이날 탈옥한 수감자 중 대부분은 IS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조 교도소에 수감된 2000여명의 수감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00여명은 IS 조직원으로 추정된다. 일부는 쿠르드족 민명대(YPG)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다르면 당시 7.8의 강진에 이은 수십 차례의 여진으로 교도소 벽과 문이 갈라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수감자들의 탈옥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폭동이 발생한 것은 확인했다고 전한 상태다.

라조 교도소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라조가 피해를 봤고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교도소 일부를 장악하기 시작했다"며 "약 20명의 수감자가 도망쳤는데 IS 조직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P통신은 6일 새벽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여진으로 사망자가 4600명을 넘겼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1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