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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라인업→김유정X정소민 첫 연극 도전, '셰익스피어 인 러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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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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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초호화 라인업'으로 주목받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송한샘 프로듀서와 배우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 송영규, 임철형이 참석했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한 이유로 '대중과의 소통'을 들었다. 그는 "현대에 들어서 특정 마니아층에만 향유됐던 연극의 본질을 고민하다 보니 결국 엔터테인먼트였다"며 "스타이면서 연극배우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해 주저 없이 캐스팅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유독 티켓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연 내내 끊임없이 바뀌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여러 무대 장치들이 사용되고 있다"며 "출연진이 많은 대규모의 연극이라는 점도 영향을 받아 제작비가 늘어났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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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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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를 만나 영감을 받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집필한 '윌 셰익스피어' 역은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맡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검은태양'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던 정문성은 "오랜만에 좋은 연극 작품을 하게 돼 설렜다"며 "혼자 연극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연습 내내 하나가 돼야 했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상태로 무대에 올라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처럼 보였던 이상이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던 영화였다"며 "연습은 힘들고 신비롭지 않았지만 무대 위에서는 신비로움이 일어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올빼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김성철은 "윌 셰익스피어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만들어가는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줄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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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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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상인의 딸로 셰익스피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비올라 드 레셉스' 역은 김유정, 정소민, 채수빈이 맡았다.

김유정과 정소민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첫 연극에 도전한다. 데뷔 20년 차 배우지만 처음으로 무대에 선 김유정은 "연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고, 꿈 같은 존재였다"며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기회를 얻게 된 감사함이 너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 배우 정문성과 18살이라는 나이 차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무대에 설 때만큼은 문제 된 점은 없었고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우려를 덜어냈다.

정소민도 김유정과 함께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정소민은 "영화나 드라마는 촬영할 때 다시 촬영할 수 있지만 공연은 그럴 수 없어 매 순간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며 "매일 달라지는 관객과 배우들의 표정에서 생동감을 느끼는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신비로워 큰 매력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소민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숨구멍'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습부터 지금까지 행복하고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며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하고 있으면 숨이 트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제게는 소중한 작품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연극으로 처음 데뷔했다는 채수빈은 "같은 공연이지만 매번 관객들뿐만 아니라 연기하는 우리도 매일 새롭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다"며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내 배역을 보며 많이 배우기도 하고, 많은 배우와 하나 될 수 있다는 감정이 들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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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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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주 헨슬로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연극 제작에 참여하는 투자자 '페니맨' 역은 송영규와 임철형이 맡는다.

무대는 10년 만이라는 송영규는 "드라마나 영화를 할 때는 예술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돈만 좇아가는 제 모습을 보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연극을 통해 배우, 관객들과 호흡하며 정화되고 순화되며 치료받을 수 있게 만들어준 감사한 공연"이라고 밝혔다.

임철형은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고, 연습하러 가는 모든 시간이 하나의 모임이라고 생각했다"며 "밀도 있는 팀의 분위기가 좋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작품은 촉망받는 극작가 윌 셰익스피어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비올라 드 레셉스의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지난달 28일 막을 올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오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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