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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빅토르 안, 귀화 당시 연금 일시불 수령 해명 “전액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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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자신의 SNS에 올려 러시아 귀화 당시 상황 해명

아시아투데이

빅토르 안.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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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과거 국적 포기 상황에서 불거진 계획적 연금 일시불 수령 논란에 관해 해명했다.

빅토르 안은 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시끄러운 이슈로 이름이 오르게 돼 죄송스럽다"며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을 답변 드리지 못한 이유는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구체적인 해명은 2011년 러시아 귀화 과정과 연금 일시불 수령 과정이었다. 앞서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최근 빅토르 안의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지원을 놓고 사회적 논란이 일자 보도 자료를 내고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뒤 몰랐던 척했던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빅토르 안은 "이중국적이 가능한 줄 알고 알아본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특별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고민 끝에 7월에 귀화 결정을 한 것"이라며 "수령한 일시금은 돌려드리는 게 맞는다고 판단해 심장 수술이 필요한 아이와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후배 선수에게 전액 기부했다. 그런데 8월에 러시아발 기사로 귀화 절차가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는 연금을 7월에 먼저 수령하고 8월에 귀화를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 귀화가 알려진 것은 8월이지만 7월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빅토르 안은 "30년간 오롯이 운동만 하며 살아왔고 성격상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운 일"이라며 "그 결과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마치 사실처럼 비쳤다. 앞으로도 어떠한 이유에서든 귀화를 선택해 받아야 하는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이런 오해들은 쌓이지 않도록 최대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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