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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상급 투수들과 합숙 훈련, 푸른 피 에이스 스터디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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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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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같이 훈련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삼성 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3)은 비시즌 동안 미국에서 생활했다. kt 위즈 고영표(32), 소형준(22)과 함께 담금질에 나섰다. 따뜻한 지역에서 효율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선발 투수로 꼽히는 고영표, 소형준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만난 원태인은 “미국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날씨도 좋아서 부상 위험 없이 편하게 몸을 만들 수 있었다. 또 영표형이랑 형준이 같은 최고의 투수들과 함께 해서 더 많은 것들을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태인의 말대로, 고영표와 소형준은 리그 정상급 투수다. 잠수함 투수 고영표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머신’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6 21QS를 기록했다. 소형준도 27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했다.

훈련에 동행한 선수들은 일정을 마치면 서로 피드백을 해줬다. 방에 옹기종기 모여 ‘야구 토론’을 벌였다. 다음 날 훈련에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개선된 방법을 익히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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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미국에서는 정말 할 게 없었다. 방에서 야구 이야기만 2~3시간씩 했다. 서로 어떤 게 좋았는지, 또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피드백을 나눴다. 그런 과정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주에 깨달음을 얻었다. 투구 훈련할 때 계속 신경 쓰면서 던졌다. 일주일 정도 해보니까 느낌이 상당히 좋더라. 나도 기대가 많이 되더라”며 훈련 성과에 흡족해 했다.

원태인은 경북고 출신으로 2019년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린 원태인은 3년차이던 2021시즌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그리고 2022년에도 10승(8패 평균자책점 3.92)을 거둬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삼성 선발진의 국내 에이스 반열에 오른 원태인. 특별한 겨울을 보낸 그가 올 시즌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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