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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만큼 우려되는 펩의 '손절', 맨시티 최대 위기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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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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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6일 ‘맨시티가 클럽의 재정 상태에 대해 정확하고 공정한 자료를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규칙을 위반했다’라며 맨시티의 징계를 시사했다.

영국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100건 이상의 재정 규정을 위반했다.

최악의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제명될 수 있다. 혹은 승점 삭감, 이적 금지, 지출 제한 및 타이틀 박탈 등의 징계도 거론된다.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받은 1000만 유로(약 135억원) 이상의 징계가 유력해 보인다.

당시 맨시티는 2012년과 2016년 사이에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해 UEFA로부터 2년간의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와 함께 벌금 3000만 유로(약 406억원) 징계를 받았다. 다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재소한 결과 대폭 삭감된 벌금만 부과돼 위기를 넘겼다.

이번엔 사안이 다르다. 사무국에서 확보한 자료, 근거가 워낙 방대하고,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받은 후 CAS 재소도 불가능하다. 맨시티에게는 회피하기 쉽지 않은 사안이 될 전망이다.

징계만큼 무서운 일도 감수해야 한다. 바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이탈이다. 지난해 5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약 구단이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팀을 떠나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규정 위반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게 아니라면 맨시티를 ‘손절’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의 맨시티를 만든 주인공이다. 2016년 사령탑에 오른 그는 프리미어리그 4회, FA컵 1회, 리그컵 4회 우승을 이끌었다. 2020~2021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달성했다. 1950년부터 1963년까지 팀을 이끌어던 레스 맥도웰(592경기) 다음으로 맨시티에서 오래 일한 주인공이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의 핵심 중 핵심인데 징계를 받을 경우 그와 결별해야 할지도 모른다. 맨시티 입장에선 가장 뼈 아픈 시나리오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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