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만 최소 850명 숨져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규모 7.8과 7.5에 달하는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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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튀르키예(터키)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2300명이 숨지는 등 여파가 거센 가운데 시리아 당국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시리아는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기타 인도주의적 단체, 유엔 회원국들에 파괴적인 지진에 맞서기 위한 지원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파이살 메크마드 시리아 외무장관은 유엔 대표 및 구호단체와 만난 뒤 "국제기구는 시리아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시설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라만마라슈(카흐라만마라쉬)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총 사망자수는 2300명 이상이다. 튀르키예에서 최소 1541명, 시리아에서 최소 8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이번 지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연방정부에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이들을 돕기 위한 대응처를 모색하도록 지시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지원 의사를 표했다. 네덜란드와 루마니아에서는 이미 지원 팀을 파견했으며, 러시아도 시리아에 배치된 300명의 군인이 지진 잔해를 치우는 데 도움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에게해를 두고 다퉈온 그리스, 시리아와 사실상 전쟁 상태인 이스라엘도 원조에 힘을 실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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