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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규모 7.8 강진에 튀르키예·시리아서 최소 126명 사망(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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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40명 부상…이스라엘·레바논·키프로스에도 진동 감지돼

진앙지 인근 시리아 국경, 난민 수십만 명 거주

뉴스1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시리아 서북부 진디레스에서도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속출했다. 한 남성이 건물 잔해에서 부상 당한 아이를 구출해 내고 있다. 2023.2.6.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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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6일 튀르키예(터키) 남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근 시리아에서 최소 12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는 지역별로 △말라티아주 23명 △우르파주 17명 △오스마니예주 7명 △디야르바커주 6명 등을 포함해 최소 76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은 이 밖에 440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알레포와 하마, 라타키아 지역에서 42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친터키 세력의 관할 하에 있는 시리아 북부 지역은 8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시리아에서만 5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AFP통신은 시리아와 키프로스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4시17분쯤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으며 진원까지의 깊이는 17.9㎞라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 인근인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주와 카라만마라슈는 시리아 국경과 인접해 있고, 수십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건물 잔해에 묻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이동통신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며 휴대폰을 이용한 전화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지안테프에 거주하는 언론인 에예드 쿠르디는 지진이 발생한 지 1분도 안 돼 최대 8차례의 강한 여진이 발생해 집에 있던 물건들이 땅에 떨어졌다고 CNN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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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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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카라만마라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말을 전한다"며 "재난위기관리청의 협조 하에 모든 조직이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지 국영방송 TRT는 건물이 파손되고 건물 밖으로 달려나간 사람들이 눈 덮인 거리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는 한 목격자를 인용, 진동이 약 1분간 지속되고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고 전했다.

영국 더미러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등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트위터 등에서는 붕괴된 건물의 잔해들이 바닥에 떨어진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샘 사그넬라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터키 남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표면에서 얕은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의심할 여지 없이 중동 전역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스라엘에서 (새벽에)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일어났다"며 "모든 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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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교부가 튀르키예 각 지역에 적용하는 여행경보 단계. 남서부 시리아와의 접경 지대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적색경보(출국권고)가 내려져 있다.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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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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