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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국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발매한 미니5집 ‘이름의 장 :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오는 11일 자 차트 1위로 진입을 예고했다.
‘빌보드 200’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함께 빌보드 대표 차트로 꼽힌다.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 등을 합산한다.
2019년 3월 데뷔 후 처음 밟는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5우러 발매한 미니4집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즈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4위를 거둔 바 있다. 새해 발매한 첫 앨범의 1위 달성으로 성공적인 새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로써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다섯 번째 K팝 가수가 됐다.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에 이어 2023년 첫 1위 그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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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량 216만장을 기록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예고된 성공이다. 발매 첫 일주일 동안 218만 장 팔려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발매 후 2월 2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현지에서만 16만 1500장 판매됐다.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는 각종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국내 음악방송 정상을 휩쓸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년의 이야기로 탄탄한 세계관을 쌓아왔다. ‘꿈의 장’ 3부작을 통해 소년의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면 ‘혼돈의 장’ 2부작에는 자신과 대립하는 세계를 처음으로 인식한 이후의 소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미니소드2 : 서스데이즈 차일드’에서는 첫 이별 후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조금 더 알아 가는 소년의 모습을 노래했다.
새 시리즈 ‘이름의 장 : 템테이션’은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눈앞의 자유와 유희라는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는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악마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 얼터너티브 팝 댄스곡이다. 유혹을 당하는 ‘대상’이 되는 동시에 스스로가 누군가를 유혹하는, 유혹의 ‘주체’가 된다. 다섯 멤버는 ‘소년’의 청량함과 ‘악마의 유혹’에 담긴 섹시함을 동시에 소화한다.
“낯설고 이질적인 것을 우리만의 색깔로 표현한다.” 멤버들이 직접 밝힌 팀의 강점이다. 매 앨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럽다’는 감상평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데뷔부터 쌓아온 소년의 성장 서사가 그룹의 성장과 함께 탄탄하게 쌓여가고 있다. 각 앨범 내 수록곡들이 완결성 있는 서사로 연결되며 앨범과 앨범·시리즈와 시리즈가 엮여 하나의 스토리를 만든다.
이유 있는 성장세, 노력으로 거둔 값진 성과다. 지난달 26일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휴닝카이는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 ‘빌보드 200’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이 목표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2023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해로 만들겠다”고 외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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