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 출처 | 데이나 화이트 채널 |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절대 아니다. 미친 일이었다. 최두호가 이긴 경기다”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가 최두호의 ‘헤드 버팅’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UFC Fight Night :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가 열렸다. 정다운, 최두호, 박준용 등 한국인 UFC 파이터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 팬들을 설레게 했다.
본 대회에는 UFC 정식 계약이 걸린 ‘로드 투 UFC’ 결승전도 펼쳐졌다. 대회 결과 페더급에서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7·쎈짐)이, 플라이급에서 박현성(27·김경표짐)이 우승해 UFC행 티켓을 따냈다.
또한 미들급에서 박준용이 짜릿한 3연승을 거뒀고, 라이트헤비급 정다운은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은 상대의 건강 문제로 경기 직전 취소되는 불운을 맞았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 루이스 vs 스피박’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카일 넬슨을 상대로 3라운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 UFC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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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 최고의 화두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의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최두호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지원 아래 향상된 체력과 능숙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최두호는 카일 넬슨(31·캐나다)을 상대로 급하게 피니시를 노리지 않고 3라운드까지 장기전을 펼쳤다. 타격으로 최두호가 압도했고, 그가 거의 다 이긴 경기였다.
문제는 3라운드에서였다. 최두호와 카일 넬슨이 그라운드전을 펼치던 중, 갑자기 심판의 스톱 지시가 내려졌다. 최두호가 상위 포지션에서 그래플링 공방을 펼치던 중, 넬슨과 머리를 살짝 부딪힌 것.
미국 MMA 통합 룰에 따르면, 심판 재량에 따라 ‘헤드 버팅(상대편의 머리를 붙잡고 박치기하는 행위)’ 반칙 판정으로 감점이 나올 수 있었다. 아쉽게도 헤드 버팅이 인정됐고, 최두호에게 논란의 1점 감점 판정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최두호는 카일 넬슨과 메이저리티 무승부(29-27, 28-28, 28-28)를 기록했다.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만큼 아쉬움도 컸다.
논란의 헤드 버팅 판정에 팬들도 분노했다. “고의로 머리를 부딪힌 게 아니었다” “실망스러운 판정이다” “최두호가 누가 봐도 이겼다” 등의 반응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는 직접 감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최두호의 헤드 버팅에 대한 감점이 적절했는가”라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미친 일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것 때문에 최두호가 승리를 놓쳤다. 최두호가 이긴 경기다”라며 “그래서 그에게 승리 수당을 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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